한국불교 108사찰

독고철 3차 충남 - 경기 천년사찰

독고철 2018. 8. 21. 21:15

 

 

 

 

한국불교 108 사찰 순례 3차

(2018.8.15 2018.8.18.)

충청남도 및 경기도 일대

 

사찰순례 3차를 맞이하며 필자의 종교가 무어냐고 묻는다면 불교라고 답하기는 어려울 것 같. 불자여서 사찰 순례에 들어선 것이 아니우리나라 천 년 역사를 돌아보고 싶다는 열망을 담아 시작한 순례길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 불교종파를 구분해 본다면 1980년 이전 창종 되었고, 사찰 수 100개 이상, 스님200명 이상 보유 자격으로 구분하면 11개 종파있다고 한다.

 

인터넷 상의 정보를 간단히 소개해 보면

(가나다라 순) 아래와 같다.

1. 관음종 총본산 서울 종로구 묘각사

2. 미타종 총본산 충북 단양 봉암사

3. 법상종 총본산 경기 안성 쌍미륵사

4. 법화종 총본산 서울 성북구 대법정사

5. 원효종 총본산 부산 동구 금수사

6. 일승종 총본산 서울 성북구 일승사

7. 조계종 총본산 서울 종로구 조계사

8. 진각종 총본산 경북 달성 참회원

9. 천태종 총본산 충북 단양 구인사

10. 총화종 총본산 경기 남양주 수진사

11. 태고종 총본산 전남 순천 선암사

 

가장 큰 종파는 조계종으로 전국에 사찰수만3488개에 이른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순례108사찰은 조계종을 중심으로 선정하였으며 적어도 11개 종파 총본산 및 오래된 사찰은 108사찰 순례후에라도 둘러 봐야겠다는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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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25 본사 (2018.8.19.)

 

직할교구 / 조계사 [03144] 서울 종로구

 2교구 / 용주사 [18347] 경기 화성시 

 3교구 / 신흥사 [24903] 강원 속초시

 4교구 / 월정사 [25318] 강원 평창군 

 5교구 / 법주사 [28908] 충북 보은군 

 6교구 / 마곡사 [32520] 충남 공주시 

 7교구 / 수덕사 [32409] 충남 예산군 

 8교구 / 직지사 [39565] 경북 김천시 

 9교구 / 동화사 [41007] 대구 동구 

 10교구 / 은해사 [38866] 경북 영천시

 11교구 / 불국사 [38127] 경북 경주시

 12교구 / 해인사 [50200] 경남 합천군

 13교구 / 쌍계사 [52302] 경남 하동군

14교구 / 범어사 [46200] 부산 금정구 

 15교구 / 통도사 [50501] 경남 양산시

 16교구 / 고운사  [37320] 경북 의성군

 17교구/ 금산사 [54343] 전북 김제시 

 18교구 / 백양사 [57205] 전남 장성군

 19교구 / 화엄사 [57616] 전남 구례군

 제20교구 / 선암사                전남 순천시

 21교구 / 송광사 [57913] 전남 순천시

 22교구 / 대흥사 [59047] 전남 해남군

 23교구 / 관음사 [63244] 제주 제주시

24교구 / 선운사 [56452] 전북 고창군 

25교구 / 봉선사 [12001] 경기 남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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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3차 순례를 하며 특이한 점이 있다면 라남북도 사찰과 달리 충청도 사찰로 들어서면서부터 1인당 3000원씩 하는 사찰 입장료가 대부분 사라졌다는 점이다. (제2교구 본사용주사는 입장료를 받고 있었다) 이는 신도들만으로 운영되는 중소규모 사찰경우 초소를 세워 관람료를 받을 만큼 찾아오는 이가 많지 않다는 의미라고 생각했다.  

 

자 그럼 3차 사찰 순례에 대한 기록을 정리해 보겠다. 서울에 가까워지며 연료 및 교통비는 절감되었지만 여전히 승용차로 다녀야 했고 지방에 비해 숙박비와 식대가 아무래도 조금씩 더들어갔다

 

평일기준 민박은 21박 기준 3만원이고 모텔4-5, 중급호텔은 6만원 이상이고 관광호텔은 7-10만원 정도 지불했다. 중년의 여행임을 감안해서 잠자리는 가능하면 고급으로 진행했고 사찰 주변에 온천에 잠자리를 잡아 휴양을 겸한 여행이 되도록 했다.

 

3차 순례는 2차에서 돌아보지 못한 충청남도 북부의 안국사지 개심사 해미읍성 세심-광덕사 각원사 성불사와 경기도 남부에 소재한 칠장사 용덕사 봉녕사 용주사 수도사 순서로 정했다.

 

종무소에서 직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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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 안국사지 (충청남도 당진시)

 

건립시기 : 고려 현종 서기 1021-1030

석조여래삼존입상 높이 5.8m (보물 100) ,

석탑 (보물 101)

 

비구니승 3분이 안국사지를 지키고 있었다문화재청에서 발굴 및 복원을 주도관리 하므로 사찰의 증개축은 엄히 제한되고 있어 사찰의 기본형태를 갖추지 못했다.

 

석조여래삼존입상 보물 100호 (2003년 현위치 발굴)

 

보물 101호 석탑

최근에 건축되어 대웅전 현판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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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개심사 (충청남도 서산시)

 

건립시기 : 백제 의자왕 14(서기 645) 조계종 7교구 수덕사의 말사보물 143호 대웅보전이 있다 개심사란 마음을 열어 깨달음을 얻으라는 뜻 이며 대웅보전 보물 143호가 있다. 중규모로 짜임새 있는 사찰이었다.

 

안국사지에서 개심사로 가는길에 정주영 현대회장의 드넓은 서산 목장 소떼들을 볼 수 있었다. 서산 목장을 깊숙히 둘러보는 즐거움이 있다

 

개심사 입구에서 50년지기 친구와

 

보물 143호 대웅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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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미읍성 (충청남도 서산시)

 

조선시대 읍성으로 충청병마절도사 군영으로 왜구들로부터 서해안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했다.

서산 쪽으로 수덕사, 덕산온천 등과 함께 한번쯤 들러 볼만한 역사적인 장소였다

  

 

 

해미읍성 안의 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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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세심사 (충청남도 아산시)

 

건립시기 : 고려초 창건되었고 조계종 6교구 마곡사의 말사이다.

대웅전 앞에 고려시대 다층석탑이 있고 높지 않은 야산에 위치한다.

 


고려시대 다층석탑 (화강암이 아닌 오석이 특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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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광덕사 (충청남도 천안시)

 

건립시기 : 신라 선덕여왕 서기 637년 창건 되었고 조계종 6교구 마곡사의 말사이다.

임진왜란 이전 경기 충청지역 의 가장 큰 사찰로 경내 마당에 잔디가 심겨 있었고 마침 불공시간이어서 스님의 독경을 들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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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각원사 (충청남도 천안시)

 

건립시기 : 1977.5.09.

천안시내에 위치하고 근래에 지어졌으며 규모로 보아 사찰이라기보다는 왕이 살던 궁궐과 같았다. 불교대학이 있다높이 15m의 거대 청동 불상이 있다.

 

사찰 초입에 경회루만한 콘크리트 건축물이 있다. 

 

대웅보전은 정말 거대했다. 법당 바닥 면적이 200평으로 금산사보다 커보였다. 현대판 궁궐이라고 해도 될듯 싶었다 

 

대웅전이 대형이니 불상 3분도 거대했다.

 

근래 모셔진 높이 15m 청동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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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성불사 (충청남도 천안시)

 

건립시기 : 고려태조 시대 (918-943)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

천안시가 확 트이게 바라다 보이는 산 정상부에 자리하고 있다. 대웅전에 불상이 없고 유리창이 있는데 바깥쪽 암벽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참고로 성불사 깊은 밤에 그윽한 풍경소리....... 생략노래의 성불사는 황해북도 사리원시에 있다고 한다

 

암자 크기의 작은 대웅전이었다

  

가운데 불상이 없다. 뒷 편 유리창 밖으로 바위에 새겨진 불상이 있다

 

대웅전 유리창 밖 바위에 불상이 조각되어 있다. 현재는 훼손 방지를 위해 공사중이었다

 

대웅전에서 천안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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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칠장사 (경기도 안성시)

 

건립시기 : 신라 선덕여왕 5년 서기 636

혜소국사비 보물 488

 

주차장 입구에서 낯선 건축물이 길을 막는다.  건축 양식은 같은 데 특이한 점은 창문에 나무로 된 두터운 덧문을 달았다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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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용덕사 (경기도 용인시)

 

건립시기 : 신라 문성왕때 창건 되었고 조계종 2교구 용주사의 말사이다.

석조여래입상이 모셔져 있다,

 

산 8부 능선에 대웅전이 있고 비탈 지형에 산재되어 부속 건물이 있었다.

 

 

 

대웅전에서 20분 정도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산정상 가까운 부분에 석굴이 있고 그 곳에 보살상이 모셔져 있다.

평야지대 산 정상부 시원한 시야는 명당자리임에 틀림 없어 보였다. 신도들은 아래 용덕사보다 원래 사찰자리였다던 이곳에 올라와 불공을 드리고 있었고 자진해서 동굴 주변을 비로 쓸고 있었다.  소원을 빌고 세번 치는 종도 그곳에 있었다.

 

대웅전 옆 불당에 모셔진 입상불상으로 부여 관촉사, 안국사지, 그리고 이곳까지 입상 불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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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봉녕사 (경기도 수원시)

 

건립시기 : 고려시대 서기 1208년 창건되었다. 조계종 2교구 용주사 말사이며 승가대학이 있다.

 

천안의 각원사가 건물의 크기 사찰 규모에서 궁궐에 버금간다면 봉녕사는 수원 도심 한 가운데 위치한 정원을 갖춘 궁궐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고찰이라고는 하나 대부분 소실되고 근래에 지어진 현대식 건축물이 주류를 이루었다.

 

규모면에서 손꼽을 정도로 사찰 규모가 컷다. 길이 아닌곳은  고급스런 정원화 되어 있었다. 사찰내 분수가 있는것도 처음 보았다  

근래에 지어진 건축물이 대부분이다.

 

대웅전 측면 벽이 불교 그림으로 가득했다. 천안 각원사 대웅전과(200평) 크기에서 쌍벽을 이룰 것 같았다

 

거대 대웅전에 걸맞게 불상도 대단히 컷다. 대부분 대웅전 불상 뒤에는 불화가 족자로 걸려 있는 것에 반하여 이곳 불상 뒤에는 대규모 불화가 양각화(조각) 되어 있어 최신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이곳에도 석조입상 불상이 모셔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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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용주사 (경기도 화성)

 

건립시기 : 신라 문성왕 서기 854년에 창건 되었다.

조계종 제2교구 본사이다.

국보 120호 용주사 동종

보물 김홍도 탱화 1754

 

병자호란 폐사 되었다가 조선 22대 정조대왕의 아버지 사도세자를 이장하며 재창건 했다. 사도세자의 묘가 있는 능침사찰로 사찰 입구에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홍살문이 서 있다. (: 홍살문은 왕가의 능에만 세울 수 있다고 한다)

평지에 있는 사찰이다.

 

홍살문

 

사찰입구이다.  조선시대 세워진 건축물로 과하지 않고 돌 하나까지 장인들에 의해 다듬어진 조선왕조의 기품이 느껴졌다.  사진 속에 잘 다듬어진 돌, 정교한 건축물, 전체적 균형 등 범상치 않은 사찰이었다.

 

보물 1942호 대웅보전

 

충남으로 오면서 불상의 얼굴, 머리모습과 머리를 숙인 각도 등에서 달라짐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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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수도사 (경기도 평택시)

 

건립시기 : 신라시대 창건 되었다고 하나 기록이 없다

도심 가운데 평지에 세워진 규모도 작고 현재도 공사중인 사찰로 원효대사가 당나라 유학길에 이곳 근처 동굴에 들러 자다가 밤중에 달게 마신 물을 아침에 보니 해골바가지 물이었다. 구역질을 느끼며 만사 생각하기 나름이다는 깨달음을 얻고 유학을 멈추었다는 전설이 있는 사찰이다.

대웅전에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

  

평택시 주택가 평지에 있다.

 

모든 것이 새 것이다.

 

부처님 진신사리라는데  가운데 금빛 병 안에 쌀 알만한 사리 5구가 있었다

 

 

충남 경기에 소재한 사찰을 순례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수도권으로 한양이 가까워 상대적으로 전란의 피해를 타지역 보다 많이 겪은 대부분 사찰들이었기에 새로 건축된 건물들이 많았다.  현대에 건축된  대형 사찰은  산속에 사찰이 아닌 도심 속에 신도들과 함께 하는  사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제까지 접한 고찰들에 비해 사찰규모나 역사에서 상대적으로 외소하다는 생각을 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