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 - 곽방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종결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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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킹을 다녀온지 4달만인 2015.4.25 네팔 카투만두 인근에 강도 7.9의 지진이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이 재난을 당했고, 순박한 사람들이 살던 산골마을도 무참히 파괴되었다. 그분들의 재기를 빌어 본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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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말이 필요없는 벗이요
7-8일차
“정말 꿈만 같네. 우리가 정말 해치운 거 맞지?” “그러게. 대사가 나보다 두 배는 씩씩하게 일정을 잘 소화 했어. 아마도 머리속에 새겨진 설산이 오래도록 지워지지 않을 것 같네. 히말라야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징그러운 고행길을 마치며 다시는 히말라야에 오지 않겠다고 단정하면서도 2년을 못 넘기고 또 이 고난의 길을 걷는다고 하더군, 이유는 그 맛 때문이겠지."
“이곳 네팔에 다시 올 기회가 있을까?”
“에베레스트 베이스캠프 EBC 5364m가 있지만 우리 나이도 생각해야 되지 않겠어? 젊은 사람들 몫아닐까?“
“까짓것 나선김에 내년 (2015년) 겨울에 올라가 버리면 어떨까?” 추남이 만년설의 고산에 맛을 들인 양 호기를 부린다.
“거울 좀 보시오. 추남!”
샤워를 마친 대사는 불과 10일 전 인천을 떠나 올 때의 뺀질거림과 속세의 고단한 모습에서, 제 자신만을 위한 삶에 충실한 시간을 가져서인지 인간 자체의 순수한 얼굴로 거듭나고 있었다. “사돈 남 말하시네. 그러는 몽사! 거울 한번 보시오.”서로는 상대에게 카메라를 들이대고 마치 보물을 건진 양 셔터를 눌렀다.
추남 이런 사진이 추억일 것 같아 공개하니 원망마오
카투만두 히말라야 호텔에서 네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아침을 맞았다. “오후 3시 대한항공이라고 했지?“ “오전에 카투만두 왕궁과 힌두교 사원, 시내구경이 있고 점심 식사 후 공항으로 이동해서 한국시간으로 밤 12시30분 인천 공항에 내려준다고 하더군.” 지난밤 피로감에 쩔어 퀭한 얼굴을 했던 두 사람은 호텔에서 하루밤을 쉬며 도시인으로 돌아와 있었다.
꿈속이었어.....집으로 가야지
나도 돌아가야지
포크라에서 하루 일찍 나온 보너스로 카투만두 왕궁을 비롯한 시내관광, 발 마사지등 모두들 즐거운 오전시간을 가졌다.
이번 트레킹 기간 중 적지 않은 트레커들을 만났다 결론은 내 나이 또래 사람은 일행을 제외하고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한 명도 보질 못했다는 점이다. 인생은 도전과 결심의 연속이라고 한다. 하지만 어쩌면 적지 않은 나이에 이런 모험의 세계로 향한 내 마음이 만용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트레킹을 마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신 가족과 지인들께 감사드린다.
“나마스데”
/끝
네팔에서 만국공동어 공식 인사 "나마스테"
서울로 돌아와 출근길의 나는 사진과 너무 달랐다
첨언
1. 네팔화폐 루피는 국내에서 환전 불가함. 꼭 카투만두 공항에서 환전 하세요.
2. 물통은 500cc 보온병이거나 물병 적정함
3. 나는 6일간의 순 트레킹이었지만 8-10일간으로 트레킹 기간을 늘리면 건강한 사람이면 누구나 할 수 있다
2015.1.3
夢思 독고 철 秋男 곽 방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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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에 빠진 사진들
네팔행 대한항공
카투만두 국내선 출국장
카투만두 국내선 출국장
칸테 시발점 개인 카고백 점검
오스트리안 캠프 이때부터 잘 피우지도 않던 담배를 물었다. 분위기에 젖은 탓이다
오스트리안 캠프 비빔밤 점심
저 멀리 꿈속 같은 설산으로 나는 간다
소실적 대사는 꽃미남이었다
안나푸르나 트레킹 입산 신고소
설산이 그림처럼 점점 다가왔다
구름속 설산을 배경으로
줌으로 당긴 내가 갈 설산이다
첫날밤을 보내고
촘롱 설산에 더 가까와졌다
15-20KG 백을 3개 지고 자신의 배낭을 올렸다
보이는 산은 설산의 입구라고 한다
마을의 가스통등 중요 물품운반은 노새들이 맡았다
가냘픈 다리로 계곡을 넘었다
정말 빙하가 녹은 물이다.
2번째 밤을 맞은 롯지에서
롯지에서 간혹 수공예품도 팔았다
점심후 잠시 여유를 가졌다
가을 옷으로 갈아 입었다
구름띠를 멀리 떨치고 올라왔다
말로 표현이 안되는 모습을 하고 있다
MBC 도착 (온통 흰눈으로 덮혀 사진이 이렇게 찍힌다)
정신력이 무서운 고래힘줄 추남
몽사도 폼이 좋습니다
이렇게 안나푸르나를 향해 한 발자국씩 정성을 들인다
몽사의 여유로운 표정
몽사 너무 여유 부리는 것 아니오?
천상천하 유아독존....작품사진이다
끝없는 얕은 경사의 구릉 같았다
드디어 ABC 관문에 도착했다.
오른쪽 아래 박스로 보이는 것이 ABC 이다
정말 빙하가 녹은 물이다
시골아낙이 베틀을 짜고 있다.
하산길 고도를 1500m대로 낮추니 간간이 롯지에 꽃들이 만발했다.
이제 2시간 더가면 트레킹 여정이 끝난다. 힘들다.
드디어 트레킹이 끝났다
트레킹 하산 신고소
드디어 사람들이 모여사는 버스 갈아타는 마을까지 왔다.
포크라 공항 테라스
카투만두 힌두사원
카투만두 왕궁
왕궁 근위 보초 총이 재미있다
힌두사원
왕궁
힌두사원
외국인 상대 달밥 파는 민속식당
네팔 입국할때 여행사에서 목에 걸어준 꽃이다.
인도권이라서인지 릭샤가 있다.
시내 곳곳에 문화재가 일상으로 방치되어 있다
번화가 ...현지인들 마스크가 이체롭다. 아마도 진한 향냄새가 도시를 휘감은 때문이다
시내 한 복판에 평지에서 10m쯤 땅을 파고 그곳에서 물이솟는 아낙들의 빨래터였다.
불교 탱화
카투만두 도심번화가
도심 번화가..세계 모든 인종들이 모이는 명동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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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해준 님들 고맙습니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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