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 철 도드람산(349m) 오르기
제 1 중부고속도로를 달리다가 서이천 IC로 나가서 우회전하여 10여분 정도 달리면 도드람 체육공원을 만나게 된다. 도드람이란 이름은 멧돼지와 관련이 있는 전설로 옛날 효자가 어머니 병에 좋다는 석이버섯을 따러 도드람산에 올라 절벽에서 밧줄을 타고 버섯을 따던 중 멧돼지가 울부짖는 소리를 이상히 여겨 절벽을 올라와보니 멧돼지는 간 곳 없고 바위에 닳아 거의 끊어지기 직전인 밧줄을 보게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고 했다.
출발은 도드람 체육공원이나 SK 연수원에서 오르면 된다. 필자는 공원에서 출발하여 1,2,3코스중 2코스로 정상을 밟고 하산은 1코스인 5,4,3,2,1봉 순으로 아기자기한 닭 벼슬 같은 암봉을 타고 내려왔다.
코스별 특징이 있다면 1코스는 암능선이나 대체적으로 위험 곳이 없었고 전망은 좋은 편이라고 본다. 2,3코스는 완만한 경사로 산을 오르다 정상 가까이 가면 급경사를 계단으로 오르게 된다. 난이도순은 1-2-3으로 생각하면 된다.
산행시간은 아주 천천히 1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고 하산 완료까지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이면 산행을 종료할 수 있다. 서울에서 드라이 삼아 잠시 다녀올 수 있는 그런 산이다. 하산 후에는 지근거리의 이천 온천 대중탕과 이천 쌀밥 한식집을 이용 할 수 있다. 특이하고 감사한 점은 산행 길목 곳곳에 아름다운 시와 명언들이 적힌 표지가 있어 갈 길을 멈추게 하였다.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인기척에 놀란 노루가 필자의 주변에서 건너편 능선을 향해 죽어라 달아나는 모습을 보았다. 이 나이 되도록 하루에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산에서 노루의 근거리 질주를 바라 볼 수 있어 좋았다.
산행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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