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시조 한수 음미하세

독고철 2014. 9. 2. 09:22

갑작스레 찾아 온 시조 한귀절이 가슴에 절절이 파고 들어 그 멋스러운 고결함에 고개를 낮춘다.

 

 

하여가    이방원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엃여진들 어떠하리

우리도 이같이 엃여 백년동안 누리리

 

 

 

           단심가    정몽주

 

이 몸이 죽고 죽어 골백번 고쳐 죽어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님 향한 일편담심 가실 줄이 있으랴

 

 

  

           초사미    성삼문

 

이 몸이 죽어서 무엇이 될꼬하니

봉래산 제일봉에 낙락장송 되었다가

백설이 천지를 덮을때 독야청청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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