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여행기

독고철 치앙마이 이야기

독고철 2022. 11. 26. 22:54

독고철 치앙마이 여행과 골프

 

1112일 토요일

 

저녁 비행기를 타러 집을 나서는 서울은 오후부터 가을이 깊어가는 비가 내렸다. 공항으로 갈 때 콜벤이라는 차를 이용했다. 봉고버스로 6인 탑승에 짐이 많을 때 요긴하며 가격은 편도 14만원이었다.

 

코로나가 시작 되었던 20201월말로 부터 근 3년 만에 큰 맘 먹고 나선 길이었다. 인천공항은 코로나 여파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해 보였다. 토요일 공항은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많아 보였고 면세점 80%는 문을 닫은 상태였다. 썰렁한 면세구역을 지나 치앙마이 탑승구에 자리를 잡았다.

 

 

아직은 코로나로 게름직한 시국에 해외 나서는 것은 부담스러운 일이지만 비행기 안에서의 느낌은 사뭇 달랐다.

 

우선 196석 비행기는 만석이었다. 서양인은 단 한명도 없이 한국인이란 , 비행 5시간 남짓 동안 그 누구도 잔기침하는 사람이 없다는 점,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은 드물고 60대에서 80대 전후의 남녀노인들이 대부분 승객이었다.

 

치앙마이는 위도 상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 대만 타이베이와 비슷하다. 상대적으로 바다와 접하지 않은 태국 내륙 해발 300-400m에 위치해서 열대의 나라임에도 그다지 더위에 시달리지 않아도 된다는 지역이다.

 

 

11월 아침저녁으로는 덥다는 느낌이 없고 한 낮은 34-36도로 햇볕에서는 우리나라 한 여름처럼 따가움을 연상하면 될 것 같으나 그늘로 들어서면 덥지 않았으며 여행기간 중 모기에 물려 본 기억이 없다. (우기철은 다릅니다)

 

이곳은 11월부터 3월초까지가 건기이며 온도도 적정하여 가장 좋은 시즌이며, 4월부터는 여름의 시작으로 고온과 비가 내리는 열대성 기후라고한다.

 

이른 아침 운동을 시작해서 점심 전에 라운딩을 끝내고 오후는 호텔에서 독, 마사지나 사우나, 수영 등으로 느긋한 여유를 가진다면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호텔 한국인 지배인의 말이다.

 

인천을 18시에 떠나 5시간30분만인 2330분 이곳 공항에 안착했다. 시차는 2시간이므로 현지 시간 21시30분이다

공항에서 리무진으로 갈아타고 숙소에 도착해서 01시가 넘어서야 짐을 풀고 잠자리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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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314일 일요일 월요일

 

골프텔 수준의 호텔인 이곳은 한국인 실버타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은퇴세대들이 주류를 이루고, 건강과 시간,열심히 살아 온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들의 휴양지라는 생각이다.

 

이곳은 리조트와 호텔로 구분 되어 있다. 200명이 넘는 100% 한국인들이 숙식하는 이곳에서 큰 소리로 떠들거나 폼 잡는 안하무인격의 어글리 한국인은 볼 수 없었다. 큰소리로 술잔을 들고 건배를 외치는 사람도 없었고 그저 조용하게 주변에서 주목 받지 않으며 자신의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듯 보였다.

 

좀 더 한국인이 운영하는 이곳을 소개하면 30년 장기 임대 골프장으로 시설은 리조텔이 있는 국내 골프장 수준이고 숙식과 빨래를 해결해주며,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수준 높은 한식이 매끼 제공된다. 한국인 종사자 3-4명과 잘 교육된 수백 명의 친절한 현지인들이 손님들에게 편안함과 감동을 주는 곳이다 라고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

 

매일 타이 맛사지를 받았다룸에서 받는 마사지 비용은 100분에 800바트, 팁이 100바트로 1900바트이며 개략 곱하기 40이면 원화이36000원인 셈이다.

한국말을 70%쯤 이해하고 말하던 마사지사는 100분 동안 조근조근 자신의 이야기를 쏟아냈다. 36세에 두 아이 엄마인 그녀는 부산과 서울에서 5년간 마사지사로 일 했단다. 한국에서의 조건은 비행기 값, 숙식제공 조건으로 24시간 마사지 샆에서 일을 했으며 월급은 150만원을 받았다고 한다. 월급은 몽땅 고향가족들에게 보내 집을 짓고 땅을 샀다며 이곳에서는 큰돈이었다고 했다.

 

한국사람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훨씬 많아요.“ 기회가 된다면 돈 벌러 한국에 다시가고 싶다는 그녀는 한국에서 쉽지 않은 세월을 보냈을 텐데 나쁜 기억은 가지고 있지 않는 듯 했다. 다행스런 일이었다.

 

리조트에 주로 묶고 있는 젊은 팀들은 오전 오후 36홀을 돌고 호텔 쪽 나이든 대부분 사람은 오전 한 게임 마치고 오후에는 마사지나 관광으로 시간을 보낸다. 골프가 취미인 사람들은 잘 먹여주고, 재워주고, 운동까지 즐기니 이만한 호사로움은 없을 것 같다.

 

1950년 지금부터 70년 전 태국은 우리나라에 원조를 주던 나라였는데 농업과 관광산업에서 변화하지 못한 결과 헐벗고 굶주림에 떨던 한국인들이 주인인 양 이곳에 와서 현지인들로 부터 대접을 받으며 호사를 누린다 싶다. 

다들 그렇게들 하고 있지만 한국을 비롯 세계 어느 나라에 가든지 상대적으로 여유 있다고 현지인들을 무시하거나 갑질 하며 주인행세를 해서는 아니겠다. 우리말에 대접을 받고 싶으면 먼저 상대를 대접하라는 말이 있다. 어느나라를 가든 그곳 사람들을 존중해주고 예를 갖추면 상대적으로 그들로부터 더 존중받으며 좋은 예우를 받을수 있다는 점은 진리가 아닐까 한다.

 

 

 

 

 

스타트

 

총27홀

 

 

 

1115일 화요일

 

3일째 골프를 치고 있다. 식사 중에 사람들을 자세히 살펴보니 마스크에 젊은이들 같이 옷을 입고, 건강하고 화려해 보이지만 60대보다는 70대가 주류를 이루고 걷기 불편해 보이는 건강한 80대도 그룹으로 가끔 보인다.

 

캐디는 키가 150cm가 안 되는 50전후 여인들이다. 치앙마이 원주민의 특징이 피부가 희어서 이 나라 사람들 중 미인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며 원주민은 대부분 키가 작은 것도 특징이라고 한다. 참고로 방콕 쪽 사람들은 자국민들 중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긴 특징이 있다.

 

캐디피는 1인당 150바트로 한국 돈으로는 6000원 정도이며, 한명이 2인의 골퍼를 담당하니 1경기 300바트 기본이며 운동 후 별도의 팁을 준다사람은 저하기 나름이다.”는 말도 인간세상 사는 진리이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고객감동을 주는 분들이 이곳에서도 있었다. 함께 게임당 45시간을 보내는 동안 편안하고 기분 좋게 대접을 받는다는 기분을 느끼게 된다면 운동을 끝난 후 지불하는 팁의 금액이 달라진다. 팁을 많이 받기 위한 상술인가 싶다가도 천성이 착하고 친절한 사람들이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1116일 수요일

 

골프장에는 리조트동과 호텔동이 있다리조텔은 오래 된 시설을 리모델링 했고 호텔은 근래 신축했다고 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다는 것 외에 식사 등 써비스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가격은 2-30% 저렴하다고 하는데 가실 분들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일찍 시작해서 9홀을 더 돌았. 18홀과 27홀의 차이는 햇빛의 따거움 정도의 차이가 크며 에너지와 집중력의 저하로 필자에게는 흥미가 덜했다.

 

1117일 목요일

 

엘리베이터에서 한분이 인사를 건넨다안녕하세요? 언제 오셨습니까?” 한눈에 팔십이 넘어 보이는 노부부셨다.

. 저희는 8일차로 내일 치앙마이 시내로 나갈 예정입니다.“

그러시군요. 우리는 24일 일정으로 이곳에 왔는데 오늘이 10일째입니다다른 친구들은 워낙 골프들을 좋아해서

재미있어하는데 우리 부부는 너무 힘들다는 생각이듭니다. 체력도 안 되고 아무래서 일정을 채우지 못하고 귀국 할

것 같습니다.“

 

그 나이에 이곳에 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집 떠나 24일 일정으로 골프여행을 올수 있는 사람들은 얼마나 될까? 모르긴 해도 가장 중요한 것은 부부 건강이 남달라야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15년쯤 차이나는 필자에게 정중한 말과 행동을 보여주던 그분들은 노인이라고 대접받기를 원치 않았고, 어쩌면 필자보다 더 공손하고, 더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접을 받고 싶으면 먼저 대접하라는 말이 생각난다. 이번 여행 중 대접 받기에 익숙한 노인들 보다는 몸과 마음, 옷차림을 젊게 하고 주변의 사람들에게 먼저 웃으며 정중히 눈인사 건네는 일부 노인들의 모습을 보며 나이들어가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얻는 듯 했다.

 

1118일 금요일

 

617분 첫 게임자로 나섰다후반 게임을 하기 위한 팀들이 인데 70대 분들 몇 팀이 출정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분들에게 나이는 숫자일 뿐이다 라는 말이 어울릴 것 같다.실력도 게임진행 속도로 보아 상당한 수준이었다.

 

이곳 골프장은 우리나라에 비해 20-50m는 길었다. 주변은 정글로 공이 그린을 벗어나면 찾을 생각을 말아야 한다. 골프장마다 그린 조건이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8일간 30개 정도의 로스트 볼을 사용했다. 옷은 3벌을 가져갔다. 매일 세탁해서

다림질 후 제공되는 편리함은 작은 기쁨이었다.

 

19일 토요일

 

내일이면 이곳을 떠나야 한다오후시간을 즐기는 방법으로 필자는 색소폰연주를 택했다. 호텔 내에는 다행히 작은 무대와 휴게실이 있었다무대에서는 4곡정도 연주 기회가 있었고 그 외의 날들은 휴게소에서 즐겼다.

 

출발 전날 특식으로 삼겹살을 택했다1인당 450바트 우리 돈으로는 18000원에 고기 무제한 제공이다. 물론 112000원 하는 소주는 별도이다. 경험해보신 분들은 이시겠지만 열대 돼지는 지방층이 얇다. 기름진 음식이라기 보다는 담백한 맛의 삼겹살을 푸짐하게 먹으며 이곳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냈다.

 

사우나, 온탕, 수영장등이 있다

 

호텔 현지인 스텝

 

 

 

1120일 일요일

 

8일차 오전 운동을 마쳤다아무 생각 없이 편안한 마음으로 지냈는데 막상 떠나야 한다니 아쉬움이 남았다. 

오후에 1시간 정도 달려 시내로 나왔. 올 때 자정 가까운 시간이라 어둠 속에 분간 할 수 없었던 창밖의 모습을 보며 아티타이는 치앙마이에서도 아주 외진 산속이었음을 알 수있었다. 30만 인구의 치앙마이는 일제차 홍수 속에 아주 드물게 현대와 기아차가 눈에 띠었다.

 

4일 동안 지낼 호텔을 찾았다옛 모습 그대로라는 좁은 거리와 오래 된 주택들, 현대화와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환경에 소규모 호텔들이군을 이루고 있었다. 자그마한 규모의 호텔로 들어서며 상상했던 내부시설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래된 목조 주택 치고는 리모델링이 잘되어 청결하고 로멘틱하게 훌륭한 분위기의 시설이 필자를 맞았다. 호텔에 조식포함 1박에 15만원을 지불했다.

 

규모는 작았지만 시설은 훌륭했다

 

식당

 

 

 

오늘은 일요일로 썬데이마켓이 열린다구도심 메인거리를 통째로 막고 남대문 시장 난전을 약 2 km 정도 벌리고 그곳에 관광객들이 넘쳐났다그 많은 사람들 중 현지인만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다행스럽게 감기환자들의 기침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물론 필자는 항상 마스크를 끼고 지냈다.

 

오만 잡동산이와 TV에서 보던 길거리 음식이 거리를 메우고, 포장마차 가운데 마련된 광장에 쪽의자와 낮은 상들이 펼쳐져 있는 곳, 인파 속에서 자리를 잡고 음식을 구매해서 쪼그리고 앉아 저녁을 먹었다. 다양한 음식들을 보며 기대 속에 먹었으나 TV에서 보듯 특별하거나 경험해볼만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서울의 야시장과 음식의 종류 다양성, 맛 등이 별반 다르지 않았다. 또한 음식가격도 양과 질 면에서 그리 착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돌아오는 길에 마사지 샾에 들렀다. 60분에 250바트가 공통가격이다. 1시간에 1만원이다. 싼 값에 정통 타이마사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큰 기쁨으로 느껴졌다. 놀랍게도 도로변 몇 집 건너 마사지샆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타이 마사지를 세상사람 들이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만했다.

 

 

 

 

1121일 월요일

 

당초 일정은 고도 치앙나이와 링을 목에 두르고 산다는 고산족 마을방문, 메콩강 배 유람, 코끼리 쇼 등 현지여행 프로그램을 체험해 볼 예정이었으나 14시간 걸린다는 말에 다음 기회로 미루고 휴식개념의 넉넉한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인사동쯤으로 상상되는 올드타운 관광지에 위치한 호텔 주변의 특징이 있다면 어느 순간 느림의 시간 속에 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이곳 대부분 관광객들은 한눈에 장기체류자들로 다양한 나이의 서양인들이 현지인 생활 속에 어우러져 느긋하고 조용한 시간들을 보내는 모습이다요란한 자동차나 오토바이 경적소리도 전화로 떠드는 소리도 없다.

다들 느긋함에서 오는 편안함을 즐기는 듯하다. 이래서 세계인들이 이곳 치앙마이 느림의 시간을 찾아서 장기숙박을 꿈꾸는 것 아닐까 싶었다.

 

관광객은 서양인과 한국인으로 구분되는 같다. 기타 동양인은 본 적이 없다. 대부분 서양인들이 관광거리를 메우고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잘 생기고 예쁘고 세련된 한국 젊은이들이 동양인 관광객 전부였다.

 

이곳에 모든 내외국인들은 다른 사람 일에 관심이 없어 보였다. 관광산업이 이 나라 근간으로 빈부의 격차가 눈에 띠게 심하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고, 자기 삶의 수준에 크게 불만이 없는 것처럼 보였다. 자연히 삶은 경쟁하는 모습보다는 느긋하게 바쁜 것이 없이 크게 출세 할 필요도, 부자일 필요도 없고, 일이 있으면 하고 없으면 쉰다는 편안함은,얼어 죽을 일이 없고, 넓고 비옥한 땅에서 먹는 것 걱정이 없는 것에서 오는 여유인가?

 

오전에 관광객들이 많이 간다는 까페에서 쥬스를 마셨다. 우리나라 카카오택시처럼 오가는 봉고차량수급에 불편이 없었다. 다만 앱을 깔아 운영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저녁시간은 현지 여행사 편으로 치앙마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사찰이 있는 산으로 야경을 보러갔다.

인구 30만이면 분당이나 일산을 연상했는데 치앙마이는 평야지대 높은 건물이 없는 상당히 넓은 면적의 도시였다.

 

동굴 사원이라고 하는데 평지에 벽돌로 동굴을 쌓고 불상을 모셨다

 

치앙마이 야경을 볼 수 있는 1천미터가 넘는 산 정상에 이곳에서 제일 크고 화려한 사찰이 있었다.

 

 

 

1122일 화요일

 

여건상 주변 장거리 관광을 포기하고 3일째 빈둥대며 호텔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니 그 여유로움에 너무 좋다는 생각이 든다오늘 일정도 하루를 빈정대기로 했다. 오전은 잠에 취해 지내고 점심은 유튜브에 실린 맛 집을 찾아 현지인들 음식

으로 해결했다. 빈둥대기 정점은 마사지 샾이다. 이곳에서는 하루 한번 2시간씩 맛사지에 빠졌다. 2시간에 20000, 팁으로2000원을 지불하면 50대로 보이는 마사지사의 오리지널 타이 맛사지를 받을 수 있다.

 

내일은 돌아가는 날이다누구나 어느 곳에서도 귀향본능으로 돌아가는 기다림이 있기 마련인데 그새 느긋함에 익숙해졌는지 시간이 느리게 가고 있는 이곳에 얼마간 눌러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1123일 수요일

 

치앙마이는 옛 왕국의 수도였으며 올드타운 주변에 300개 정도의 사찰이 있다고 한다. 그중에 대표사원은 둘러 봐야겠다는 생각에 현지 관광투어로 오전에 7개의 사찰을 돌아보았다. 대부분 상당한 규모와 금빛 화려함이 방콕의 대사찰에 뒤지지 않았다. 건축양식에 관심을 두고 관찰해보니 우리나라와 크게 차이나는 점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차이점들을 비교해 보면 이 나라 사찰은 왕이 거주하는 왕궁중심으로 도시에 건설된 것에 반해 우리나라는 조선의 억불정책에 따라 대부분 사찰이 산속에 있다는 점이다. 또 우리나라는 사찰 탑들이 대부분 화강암으로 만들어진데 반하여 이 나라는 석탑은 없고 벽돌을 쌓아 거대한 사리탑을 만들고 외부를 미장한 후 금물을 올려 화려하게 장식했다는 점이다.

 이곳 사찰 건축물은 티크 등 단단한 나무각재 등으로 경량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판재를 붙이거나 가벼운 기와를 올린 양식이다. 비가 많은 여름한 철만 있는 열대의 나라이니 건조,수축, 동결 등 온도의 변화가 없기에 습도와 더위를 고려해서 통풍이 되도록 높고, 넓게 지은 것이다.

 

높다란 천정부를 보면 나무 구조물위에 바로 기와(흰색) 올린 것을 볼있다.

 

이에 반해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있고 이를 견디기 위해서는 진흙과 수수깡 등으로 두툼하게 벽체를 만들고, 튼튼한 지붕 구

조물 위에 판재를 깔고 그 위에 진흙을 덮어 기와를 올리는 구조이니 얼고 녹는 변화 속에 무게를 견디기 위해 튼튼한 구조 만들다보니 높게 크게만 지을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나라는 사찰건물에 단청을 칠하는데 반해 이 나라는 금빛 칠로 사찰을 도배한 듯하다. 화려함에서 건축물의 높이와 도색은 느낌이 많이 다를 수 있다.

 

모두 이렇게 금빛이다.

 

입구는 용이 장식을 하고 용머리 위에 코브라 머리가 하늘로 치켜세우져 있다

 

높고, 넓고, 벽은 판재에 구멍이 뚫려 통풍이 잘 되도록 지어져 있다.

 

어느 사찰이든 웅대한 사리탑이 있고 그 앞쪽으로 사찰이 있다.

 

벽돌로 쌓은 구조물이며 가장 오래된 건축물이라고 한다.

 

이 사찰은 유일하게 사찰 안에 천정이 되어 있고 다른 사찰에 비해 아름답게 꾸며져 있었다.

 

가이드 말로는 치앙마이에서 가장 기도발이 잘 받는 곳이란다. 산 중턱에 대불이다. 콘크리트 불상이다.

 

 

오전에 관광을 마치고 오후는 맛사지로 마지막 시간을 보냈다. 타이마사지시작과 끝을 보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여유로운 흡족한 치앙마이관광이었다거의 만석의 밤 비행기 안에는 갈 때와 달리 골퍼보다 관광 온 남녀노소가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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