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108사찰

독고철 10차 서울 경기 천년사찰

독고철 2021. 4. 11. 09:33

 

독고철의 108 사찰순례 10차 (서울 경기)

 

 

9차까지 순례 하며 느낀 점은 지방의 경

우 차량 노선을 세밀하게 검토해서 계획

을 세우면 예정시간에 맞춰 효율적으로

사찰순례 할 수 있는 것에 반해 서울,

기지역은 교통여건이라는 변수로 시간

제약을 많이 받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것 같다.

 

필자의 경우 사찰순례를 계획하면서

1. 지역별 천년고찰을 선정하고

2. 지도에 표시한

3. 순례순서, 숙소, 지역 특식 검토하고

4. 서울에서 먼 곳부터 지역을 나누어

   순례계획을 수립했다.

 

서울 경기지역 사찰은 10차 순례를 끝

으로 마치려고 한다.  마지막 한 곳 여

주 신륵사는 11차 순례토록 하겠다.

 

 

87. 봉은사 (서울)

 

건립 시기 신라 원성왕 서기 794년

연희국사가 창건했고, 조선 연산군 때

(1498) 성종의 능인 선릉을 관리하

왕실사찰로 선정되었다.

1939년 실화로 소실, 현재의 건축물은

실화 이후 건립된 근대 건축물이다. 

 

조계종 본사 조계사의 말사

보물 321호 고려청동누은향로

서울 강남 삼성동 18000평 사찰이다

 

서울에서 가장 비싼 강남구 삼성동 초

층 빌딩 숲속에 위치한다. 사찰보다

화려한 소 궁궐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것

같다.

 

드넓은 주차장엔 평일임에도 수백 대의

고급차량이 줄지어 서 있고 넘쳐나는

눈에도 범상치 않아 보이는 대부분

의 여신도들은 다른 사찰에서 볼 수 없

광경이다.

 

서울에서 태어난 필자의 봉은사에 대한

기억은 70년대 초반 뚝섬에서 바지선을

타고 강을 건너 1시간 가량 황무지 모래

언덕을 걸어서 갔던 사찰이다.

기억 속에는 초라한 사찰 두어 칸이 허

벌판에 있었는데 지금은 고래 등 신축

건물이 궁궐을 방불케 했다.

 

우스갯소리로 그때 대학 등록금1년 치

(당시 추정 1학기 15만원 정도) 그곳

에 땅을 사두었더라면 지금은 누구든지

수백억 부동산 재벌이 되었을 텐데 하고

실소해본다.

 

강남 대로변 봉은사 입구

 

이곳에서 코로나 열검사 절차를 받는다.

 

사천왕이 건물 네 귀에 버티고서 섰다.

 

대웅전 현판은 추사 김정희 작품이다.

대웅전은 내부촬영불가 특수유리로 싸여

있었다. 내부에서 행사가 있어 찰순례

중 유일하게 불상촬영을 할수 없었다.

 

대웅전 처마 뒤에서 바라본 고층빌딩군.

 

도심 한복판에 무언가 어색한 사찰이다.

산속에 사찰만 보아온 탓인가?

 

근래 봉양된 건축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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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 용문사 (양평)

 

건립시기 신라 신덕왕 서기913

대경대사가 창건

1907년 의병봉기때 소실 1958년 재건됨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

보물531호 정지국사부도 및 비

신라 마의태자 심었다는 수령 1100

은행나무(둘레14m, 높이42m)

 

 

용문사입구...국민 관광지?

 

고즈넉한 산사 길을 왕복 1시간 걷는다

 

그리 큰 사찰은 아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산사에 오르는 계곡

곳곳에 다른 좋은 위치도 많아 보였는데

사진상 중앙 대웅전 뒷 편으로 유일하게

용문산 정상이 보이는 이곳은 한눈에 명

당터 맞아 보였다.

 

그리 크지 않은 사찰의 대웅전이다

 

연등을 피해서 찍은 대웅전

 

 

대웅전 불상

 

동남아 사찰에서 많이 한다는 개금공

이곳 용문사에서도 있었다.

 

보물 제1790호 금동관음보살좌상

 

 

놑이42m 둘레15.2m 추정수령 1100년

신라 마의태자 전설이 있는 은행나무

 

용문사가 독립운동발상지 였음을

처음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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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수종사 (남양주)

 

건립시기 미상

조선 세조 서기1459년 중건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

보물259호 금동제9층탑(12.7cm) 3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운길산 6부 능선에 위치한 입구까지 자

동차로 올라가 계단을 걸어서 10여분

이면 수종사에 도착한다 

 

대웅전 ... 큰 사찰은 아니다

 

대웅전 불상

 

중앙이 대웅전으로 사찰 전체가 산비탈

에 자리잡았다

 

한강 두 물머리를 볼 수 있는 유일한 사

두 물머리란 북한강과 남한강으로 사

진에다리가 있는 강이 북한강, 윗 쪽

산 아래 강줄기가 남한강 그 사이는 양

수리이다.

 

 

보물 제1808호 팔각오층석탑

 

보물 제2013호 사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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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회룡사 (의정부)

건립 신라 신문왕 서기681년 의상대사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 말사이고 비구

니 사찰이다. 조선 태조 이성계와 무학

대사 수도했다.

 

대부분 근대에 건축물로 보인다.

중앙이 대웅전

 

비구니 사찰 불상은 수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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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회암사 (양주)

 

건립시기 조선 1828년 원찰근처에 재

건립 되었다. 원래의 화암사는 1565

조선의 억불정책으로 불태워짐.

보물제387호 회암사지선각왕사비

보물제388호 회암사지부도

보물제389호 회암사지쌍사자석등

조계종 제25교구 봉선사의 말사

 

회암사 입구로 화암사지 위쪽에 있다

 

 

고려조와 조선조 왕들의 사찰이며 크지

않은 규모로 무뢰한 눈에도 명당터 맞다

 

대웅전 안의 현대식 불상

 

조선 초기 부도중 최고의 걸작이다. 

이것만 보아도 노력이 아깝지 않다.

사찰 좌측 능선에 지공선사 나옹대사

부도와 석등이 차례로 있다 

 

무학대사비 오직 이곳에만 있다

태조왕사로 업적과 행적을 기록한 비석

 

600년이 지났건만 비문에 적힌 글자는

변함 없이 선명했다

 

지공선사 부도및 석등

1392년 고려에 머물렀던 인도 고승

 

고려 공민왕 왕사 나옹선사 부도및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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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암사지 (양주)

 

건립시기 12세기 존재 했으나 미상

고려 1328년 인도승려 지공이 인도

나란타사 본 떠서 266칸 대사찰로 중건

고려말 전국사찰의 총 본산이었음.

 

최대 승려 거주수는 3000, 경내면적

1만평으로 고려왕조, 조선 초기까지

사찰이었으나 조선 억불정책으로

1565년 불태워짐. 2000년부터 사적

128지정되어 대규모 발굴 진행 중으

로 유적박물관이 있음.

 

고려에 이런 대사찰이 존재함을 처음 알

게 되었다.  신라 경주 황룡지터와 견줄

만 하며 주춧돌 건물터등 너무나 사실적

이다, 꼭 시간내서 직접 보시기를 ...

 

적어도 600년  세월이 흘렀음에도 변함

없어 보이는 거대한 당주

 

유적지 발굴 유물 전시관으로 꼭 보아야

할 곳이다. 고려시대 유물이라지만 조선

궁궐의 유물과 진배없어 보였다.

 

박물관 들어서면 보이는 전시물이다

 

 

조선왕 사찰 행차도-맨뒷줄 승려

회암사는 국왕 왕비 세자등 왕실 가족

건강과 안녕을 빌던 왕실사찰이었다

 

유적지를 보아 궁궐과 견줄수 있는 큰 규

모의 건축물 지붕처마끝 장식토기물이다

양주에 이런 거대한 유적이 있음을 예전

에는 알지 못했다.

 

 

우측으로부터 무학,지공,나옹선사

 

 

 

왕의 상징인 용무늬 형상의 처마끝 낙

숫물 떨어지는 기와 끝부분

 

 

궁궐지붕에서나 볼 수 있는 토기물들

 

선각왕사비 탁본

 

신륵사는 11차 순례예정이다

 

 

이렇게 10차 사찰 순례 기록을 정리하

였다.  아쉽게도 11차 순례는 코로나가

다시 2021년 4월10일 현재 일 600여명

대로 확산됨에 따라 당분간 중단하지

않을수 없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