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 한국불교 108사찰 9차
(2019.8.20-22)
2018년 7월 26일 한국불교 108사찰 순례를 시작해서 1년을 넘기고 9차방문을 종료했다. 나름 80여개의 사찰을 돌아 보며 명당터에 대한 기준을 생각해 보게 되었고 가끔 텔레비젼에 방송되던 조계사에서 흉기 들고 승복입은 사람끼리 혈투를 벌이는 스님들도 있지만 산사를 지키며 득도의 길을 공부하는 스님들도 있음을 보았다.
9차 순례는 8차에 이어 서울과 수도권 사찰을 기준으로 돌았다. 우리나라 남한에 대부분 천년사찰은 불교가 전해지던 고구려의 아도화상 전후를 시작으로 신라. 백제 때에 원효, 의상, 도선국사 등에 의해 사찰이 건립되었다.
서울의 대부분 사찰들도 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지만 아쉽게도 조선의 수도였던 탓에 각종 전란에 사찰터는 천 년의 세월을 지켰으나 그 위 건축물들은 화재등 소실되어 그리 오래 되지도, 지방의 대사찰에 비해 규모 면에서, 보존 기간 면에서 문화재 가치면에서 비교가 되질 못했다.
특히 임진왜란과 일본에게 36년 식민지를 당하면서 서울근교 사찰들은 바위에 새겨진 마애불을 제외하고는 보물이나 기타 문화제가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조선의 왕도였기에 나름 기대를 하며 순례길에 나섰지만 서울 근교 사찰은 200년 이상 된 건축물은 없으며 대부분 사찰 터 규모나 건물등이 새로 건설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한가지 특징은 북한산 승가사와 삼성산 삼막사는 해발 400m 정도 높이에 사찰이 존재하고 있었다. 80여 사찰 순례하면서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천년고찰중에 하나 아닌가 싶다.
자 그럼 9차 순례기록을 시작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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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 흥국사 (남양주 수락산)
신라 진평왕 서기 599년 원광대사가 창건했으며 초기 수락사라고 했다, 조계종 25교구 봉선사 말사로 선조의 아버지 덕흥대원군의 묘소 있다. 1790년(조선정조) 흥국사, 봉은사, 봉선사,용주사,백련사는 나라에서 임명하는 관리들이 상주하며 왕실 안녕을 비는 오규정소(五糾正所)의 한 사찰로 채택되었다.
조선 왕실과 관련있는 사찰로 보기드문 명당터에 왕가 관련 사찰 대부분 처럼 검소 단결함과 작지만 위엄이 있어 보였다. 왕실사찰들은 석축 돌 들을 다듬어 사용한 특징이 있다.
석축들을 관찰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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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 자재암 (소요산)
신라 무열왕 서기 654년 원효대사가 창건 했으며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가 관계를 가졌던 곳으로 자식인 설총이 자란 곳이라는 설화가 있다.
보물 1211호 반야바라밀다심경 (목판본)
서울에서 많은 건강한 노인들이 지하철로 동두천까지 이동하여 이곳 산을 찾는다고 한다. 입구에서 원효폭포까지 도로는 완경사 아스팔트이고 나무가 우거져 대부분 그늘이 진다는 점에서 노인들이 좋아한다고 한다
자재암. 뒤에 굴이 원효대사 도닦던 곳이고 플랭카드 뒤편에 20m정도 폭포가 있다.
폭포
원효대사 수련하던 동굴안
동굴 입구 석간수
소규모 대웅전
대웅전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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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석굴암 (남양주 장흥면)
신라 문무왕 의상대사 또는 도선국사의 창건설이 있다. 고려시대 나옹화상 (공민왕 왕사) 3년간 수행한 곳으로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북한산 중 가장 왕가의 기운이 서린 곳이라 하며 북한산(도봉산 오봉) 바로 밑에 있다. 방문하려면 송추쪽에서 우이령 가는 길로 약 3km 들어와 유격장 만나는 곳에서 좌측으로 급경사길을 오르면 된다.
대웅전 불상
새로 지은 법당으로 불상이 없다. 뒤 바위산은 도봉산 오봉중 마지막 봉우리
법당 내부는 불상이 없고 창문을 통해 뒷바위에 조각이 보인다.
근래에 외부에서 제작하여 바위에 붙인 것으로 보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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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보광사 (파주시 광탄면)
신라 진성여왕 서기894년 도선국사가 창건하였으며 조계종 25교구 봉선사의 말사이다.
서울 지역에서는 큰편의 사찰 규모이다. 역시 명당터에 넉넉하게 자리 잡았다.
부처가 3분 옆에 두분의 보살이 모셔진 것은 처음 보는 일이었다. 부처의 얼굴 등 형상이나 모습이 지역에 따라 다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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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진관사 (서울 은평구)
신라 진덕여왕 원효대사가 창건 했다. 초기 신혈사라 했으며 비구니 사찰이다.
고려 현종 어린 시절 암살기도에서 구해 준 승려 진관에게 보답으로 신혈사 자리에 대가람을 세우고 진관사라 했다.
조게종 본사의(조계사) 말사
콘크리트 일주문
전국 어느 비구니 사찰과 마찬가지로 여성스럽게 사찰을 구석구석을 잘 가꿔 놓았다.
비구니 사찰의 불상은 수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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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삼천사 (서울 은평구)
통일신라 서기 680년경 원효대사가 창건 했다. 조선시대 서울지역 승병 약 3000명 정도 운집처였다고 하나 계곡부에 위치
해서 100명 기거도 어려웠을 듯 싶었다. 상상하건데 사찰 입구(산아래쪽) 주 병력이 있고 이곳은 지도자들이 기거 하지 않
았나 싶다.
보물657호 마애여래입상
근래에 건축되었다
최신식 입체 불상
보물 제657호 마애여래입상.. 바위에 조각된 이유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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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승가사 (서울 구기동)
신라 경덕왕 756년 수태대사가 창건했다. 비구니 사찰로 서울 4대 사찰 (동 불암산 불암사, 서 북한산 진관사, 남 삼성산 삼막사, 북 북한산 승가사)이다. 승가굴에는 인도고승으로 당나라에 불교를 전수한 승가대사 모습이 조각된 승가사석조 보물 제1000호 승가굴. 보물 제215호 거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이 있다.
사찰 뒤편 봉우리는 북한산 비봉으로 진흥왕순수비 (현재 국립중앙박물관 이전 보관)가 있다.
조계종 본사 조계사 말사이다.
이 사찰도 비구니 사찰로 구석구석 여성스러움이 배어 있었다. 근래 건축되어 옛 모습은 없었다.
대웅전 불상으로 후면이 팽화가 아닌 입체감이 있는 조각으로 된 것이 근래 건축된 사찰 대웅전의 유행인가 보다.
승가굴에는 인도고승으로 당나라에 불교를 전수한 승가대사 모습이 조각된 승가사석조 승가대사상 보물 제1000호 승가굴이다. 사진 좌측 계단위 석간수는 효험이 있다고 한다.
보물 제215호 거대한 마애석가여래좌상
근래 제작된 높이 30m는 되어 보이는 거대한 석탑이다. 세월이 흐르면 후손들이 감탄 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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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삼막사 (안양시 삼성산)
신라 문무왕 서기677년 원효대사가 창건 했다. 신라말 도선국사 중건, 고려 왕건 중수 삼막사라 칭함, 조선태조 1394년 무학대사 국운융성 기원 왕명으로 중건하였다. 건물은 현대에 건축하 것으로 보인다.조계종 2교구 용주사의 말사이다.
마애삼존불상
근대 건축물이다.
소규모 대웅전
이곳에서는 인천. 안양등 서울 진입 서쪽이 눈 아래 펼쳐진다. 그래서 신라. 고려, 조선은 삼막사를 중시 했던 것 같다.
삼막사는 산아래에서 교통 통제되며 셔틀 버스를 타고 오르거나 걸어서 1시간 올라 가야한다. 셔틀버스는 관악역에서 출발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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