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108사찰

독고철 11차 경기충북경북 천년사찰

독고철 2022. 4. 29. 12:33

11차 경기충북경북 사찰순례

     (92 사찰- 97 사찰)

 

2018년부터 시작해서 오늘 2022년4월에 이르며 코로나로 중단하였던 108천년사찰 순례를 마무리 하겠다는 마음으로 다시 나섰다.

 

10차에 걸쳐 전국 91개 사찰을 순례하였고 11차는 경기의 신륵사 시작으로 충청북도, 경상북도 북부, 강원도 남부의 소백산맥. 태백산맥, 차령산맥에 소재한 천년사찰을 순례하였다. 순례 순서는 경기 여주 신륵사, 충북 영동반야사 법주사 괴산각연사, 경북 문경김룡사 대승사 예천회룡포 순이다.

 

코로나 여파가 국민생활에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는지 곳곳의 관광지 호텔이나 리조트 모두 공실이 태반이었고 당연히 주변 식당을 비롯한 모든 유흥업소들에 손님이 없었다. 숙소의 가격도 상상 이상으로 저렴하게 제공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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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신륵사ㆍ여주

 

조계종 제2교구 용주사 말사.
신라 진평뫙 때 원효대사 창건 설

고려 나옹선사가 입적한 사찰이다.
조선현종 1672년 재건 중수

 

보물 제225호 다층석탑
보물 제226호 다층전탑
보물 제228호 보제존자석종
보물 제229호 보제존자석종비
보물 제230호 대장각기비
보물 제231호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등과 같은 문화재들이 있다.

 

신륵사는 남한강 가에 위치한 사찰로 서울` 경기권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방문 했을 사찰이다. 큰 강(남한강) 곁에 있는 사찰로는 국내 유일한 사찰이다. 한 눈에 명당 터임을 알 수 있는 이곳은 일주문(사찰의입구 문) 앞까지 주차장이 닿아 있으며 사찰 내는 평지여서 불편한 사람도 편안하게 이동하며 이곳을 방문 할 수 있다.

 

신륵사 일주문

 

보물 제225호 다층석탑

 

보물 제226호 다층전탑으로 흙벽돌을 구워 쌓아 올렸다

 

대웅전 법당에서 행사가 있어 둘러 볼 수 없었다

 

보물 제1791호 목조 삼존상

 

보물 제230호 대장각기비

 

보물 제180호 조사당

(조사당이란 사찰의 창건자 위패 모신 사당)

 

보물 제228호 보제존자석종

 

보물 제229호 보제존자석종비

 

보물 제231호 보제존자석종 앞 석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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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반야샤ㆍ영동


조계종 제5교구 법주사 말사

신라 성덕왕 720년 상원 창건
1464년(세조 10) 중창
보물 제1371호 삼층석탑

 

오송역에서 동행을 만나 영동의 반야사로 향했다. 반야사는 오송역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1시간 남짓 거리로, 추풍령고개가 지천인 황간IC에서 백화산을 향해 가야 했다.

 

이 지역은 2007년 김천에서 근무 할 때 산이 좋아 백화산을 수차례 올랐던 터라 초행길이 아니었다. 황간에서 백화산 방향으로 10분쯤 시골길을 달리면 계곡을 따라 목적지인 반야사 가는 길을 만나게 된다. 반야사는 제법 깊은 계곡 비포장 길을 

따라 사찰입구까지 차량으로 이동할 수 있다.


포란지세로(닭이 알을 품은 듯한 지세) 한 눈에도 깊은 계곡에 숨은 명당터에 백화산 정상을 바라보는 대웅전이 있고 크지 않은 사찰 바로 앞에는 수량이 풍부한 맑은 계곡이 있었다. 사찰칩거를 생각한다면 평온한 계곡과 수량 많은 개울가 아담한 반야사가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일주문

 

대웅전과 소박한 경내

 

 

 

보물 1371호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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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법주사ㆍ보은

 

조계종 제5교구의 본사

신라 진흥왕 553년 의신 조사 창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국보3점ㆍ보물 13점 보유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

국보 제55호 팔상전

국보 제64호 석련지

보물 제15호 사천왕석등

보물 제216호 마애여래의상

보물 제848호 신법천문도병풍

보물 제1259호 괘탱불

 

왔던 길을 되돌아 황간 IC에서 경부고속도로에 올라 영동 IC로 나와 100대 명산인 구병산을 바라보며 1시간20분쯤 달리면 정이품 소나무가 있는 법주사에 다다른다.

 

오래전 방문했었던 이곳에 변화가 있다면 세월만큼이나 낡아가는 호텔들과 노점에서 나물 파는 허리 굽은 할망들 모습이 아닌가 싶다. 생각하는 이의 마음 따라 다른 것이지만 법주사에 이르는 숲길을 걸으며 살면서 남겨 둔 미련들을 마음에서 덜었다.

 

법주사는 국보와 보물로 넘쳐난다. 이 나이 되도록 느껴보지 못한 법주사의 진면목을 대하며 불과 수년전 은퇴 전에는 바쁘게 살아서인가 왜 이런 느낌과 안목을 갖지 못했었나 싶었다. 법당에 들어가 높이 3미터가 넘을 대웅보전 불상을 둘러보고, 바라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한 팔상전 둘레를 무념으로 거닐었다.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다.

 

법주사 입구 정이품 소나무

 

일주문

 

대웅보전

 

대웅보전 거대한 불상 (높이 약 3m)

 

국보 제5호 쌍사자석등

 

국보 제55호 팔상전

 

보물 제 1417호 석조희견보살입상

 

팔상전과 미륵대불

금동미륵대불로 신라 혜공왕 776년 진표율사 최초 조성하였고 2002년 콘크리트 불상 재 조성되었으며 80kg 금이 도금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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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말티재 *


법주사에서 보은방향으로 10여분 달리면 가을단풍 작품사진에 단골 등장하는 말티재에 이른다. 이곳 말티재를 정점으로 보은쪽은 급경사를 이루는데 마치 옛 길 대관령-강릉 가던 길을 연상하면 된다.

 

차이점이라면 높낮이 차이는 적었지만 작은 고추가 맵다고 급커브 급경사가 대관령과는 사뭇 달랐다. 단풍철이면 이곳을 방문하는 차량들로 통행이 불가 할 정도로 붐빈다는데 평일이어서인지 지나는 차량이 드물 정도로 한적한 말티재를 오르내릴 수 있다.

 

해발 430m로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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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 각연사 ㆍ괴산


조계종 제5교구 법주사 말사
신라 6세기 법흥왕 유일대사 창건

보물 제433호인 비로자나불좌상
보물 제1295호인 통일대사탑비
보물 제1370호인 통일대사부도

대한민국 100대 명산 집중지역이라면 필자 생각으로는 충북의 괴산 문경지역이 아닐까 한다. 명산에 명사찰이 있음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대도시에 있는 사찰을 제 하면 대부분 사찰은 인적이 끊긴 깊은 산중에 있었으며 대부분 사찰까지 차량이

용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큰 기대 없이 나선 각연사는 이제까지 94개 사찰을 돌아본 중에서 확연히 기억에 남을 깊고 깊은 산중 명당터에 위치하고 있었다. 3중의 포란형 산세 속에 알을 품은 듯 한 산6부 쯤에 사찰이 있었다, 공공 교통편이 없는 깊은 산중으로 규모가 크

지 않은 사찰이다. 주차장에서 사찰까지는 십여 분 포장도로를 따라 오르면 된다.

 

일주문

 

대웅전으로 가는 신도들

 

 

 

보물 제433호인 비로자나불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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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 김룡사ㆍ문경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
신라 진평왕 588년 조사 운달 창건
비구니 사찰

 

100대 명산인 운문산 자락에 김룡사는 여타 비구니사찰과 같은 분위기로 꽃 밭이 가꾸어져 있고, 아기자기한 경내 건물들과 정결함이 조화롭게 산사를 이루고 있었다. 천년사찰답게 명당의 터에 기품이 있어 보였다. 김룡사 일원의 계곡을 운달계곡이라 하는데 맑은 물과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문경8경’ 가운데 하나로 손꼽는다.


사찰 내에 ‘慶興講院(경흥강원)’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건물이 있는데, 이는 300인을 수용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온돌방으로서, 자연 지층을 그대로 이용하여 건축한 것이라고 한다.

 

일주문

 

절입구로 가는길

 

처음 접하는 돌 조각사천왕

 

여성스러움이 배어난다

 

모든 사찰이 봉축행사 준비중이다

 

대웅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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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 대승사ㆍ문경

 

조계종 제8교구 본사 직지사 말사

신라 진평왕 587년 창건
보물 제575호 목각탱화부관계문서 4매
보물 제991호 금동보살좌상,


아마도 예천 문경 지역에 가장 큰 사찰이 아닌가 싶다. 문경`예천 사과가 유명한 이유를 알 수 있는 산자락 구릉에 조성된 드넓은 사과밭을 가로 질러 농로길을 따라 산사로 향하면 높지 않은 산9부 능선에서 대승사를 만나게 된다. 신기한 것은 산 정상에 가까운 9부 임에도 사찰 곁으로 물소리가 나는 크지 않은 계곡을 끼고 규모 큰 사찰이 존재한다는 점이다.


대웅보전 부처님 후면에 약 600년 되었다는 목각탱화가 (통상 대웅전 불상후면의 탱화는 천에 그려져 있는데 대승사는 나무를 입각판화 하듯 입체화한 목각 탱화였다.사찰 입구까지 차량이 진입한다.

 

일주문으로 사찰마다 차이가 있었다

 

대웅전

 

보물 제575호 불상 뒤 조각 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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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룡포*  예천

 


낙동강의 지류인 내성천에 강물이 휘감아 돌아 커다란 모래턱을 만들고 그 안에 마을이 있는 곳이 회룡포이다.  전망대에 오르는 코스가 많았는데 쉽게 접근하려면 향석리의 장안사로 올라가는 것이 좋겠다.

 

절이 있는 산은 비룡산으로, 그 산 능선에 회룡대라는 정자까지 장안사 주차장에서 20여분 오르면 복주머니 같이 생긴 회룡포가 한 눈에 들어온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