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의 국토종주메달
2015.12.15 오늘은 킬리만자로로 떠나는 12월22일까지 꼭 1주일 남긴 날이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산달 아이의 탄생을 기다리는 모심처럼 걱정과 설레임보다는 담담함으로 하루를 보낸다. 군 제대 말년에는 떨어지는 낙엽도 조심한다고 그 날을 위해, 최상의 컨디션을 위해 안쓰던 마스크를 쓰고 감기 조심하느라 옷도 두텁게 입고 다닌다.
한라산의 3배 높이인 5895m 과연 성공 할수 있을까? 세계인 평균 성공율 45%, 의지의 한국인은 평균보다 높은 성공율을 보이고 있다고 하지만 산소가 부족해 잠을 이룰수 없는 고통과 극한의 한계를 넘어서야 하는 어둠속에 외로움을 나는 잘 알고 있다.
2015년12월22일 집을 나서 2016년1월2일 귀국예정인 원정길이다. 건강하게 다녀와서 킬리만자로원정의 이야기를 이곳 블러그에 실어보겠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고맙겠다. 더불어 5895m 정상에 서면 내 블러그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복.. 부자 되시라고 간곡히 산신령께 빌고 올 작정이다.
어제 저녁 국가가 인증하는 국토종단 인증서와 메달이 집으로 도착했다. 올 봄 국토종단을 목표로 인천을 출발하여 삼복 더위에 문경세제를 넘어 낙동강을 달려 이룩한 의지의 국토종단이었다. 요즘 생각해보면 중년에 자전거를 시작해서 16번만에 국토를 종주한다는 것도 무리이지만 혼자서 자전거 안장에 앉아 하루에 5-10시간씩 페달을 휘두르는 고독한 싸움이 절대로 쉽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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