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의 올라가줌 고리산 581m
충남 옥천군 제일명산 고리산 (환산 581m)
대전 톨게이트를 지나 옛 구 경부고속도로를 지나다 보면 백제와 신라가 옥천들 패권을 놓고 군사들이 생과 사를 갈랐고, 조선시대에는 봉화대가 있었다는 고리산(환산 581m)에서"올라가줌" 산악회 157차 정기산행을 가졌다.
지금은 대청호의 깊고 푸른 호수가 지형을 갈라 놓고 있었지만 예상컨데 대청호 이전에는 금강 상류 물줄기 계곡을 두고 신라와 백제가 뺏고 빼앗기는 혈전을 짐작할 수 있는 중요한 봉우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 충청도에서 가장 높다는 100대명산인 서대산이 보이고 능선 접근로를 제외하고 절벽에 가까운 산세는 적으로 부터 방어와 적 감시 차원에서 중요한 고지였으며 아마도 이 고지를 차지하는 국가가 옥천들과 나아가 대전을 검어 쥐었을터 .....
산의 구성은 서울의 아차산과 같이 봉우리마다 몇 개의 보루로 구성되어 있고 입산에서 하산 봉우리까지 족히 10여개의 고지를 넘나든 것 같다. 그리 험준한 산이 아니니 하체 풀기는 그만이었지만 오랜만에 오르내림을 하는 친구들은 쉽지 않은 산행이었다는 생각이다. 특히 고리산 정상이후 하산길은 시작에서 끝까지 낙엽깔린 지독한 급경사로 긴장해서 하산해야 했기에 모르긴해도 종아리에 알밴 친구들이 꽤 있을것 같다.
산행코스는 6.3km로 이백리(황골) - 제1보루360m -3보루 - 제4보루- 삼각봉 - 고리산 (정상) - 추소리(하산완료) : 일행이 많고 업다운이 심하여 편한 걸음으로 진행 약 6시간 걸렸다.
푸짐한 저녁식사후- 부소담악 산책으로 마무리를 했다. 아침 안개속에서 이 길을 걷는다면 물위를 걷는 신선이 되었리라는 생각이 들었다.
즐거운 시간이었다. /끝
고리산에서 바라본 대청호
뒷배경 대청호 (무척 아름다웠다)
고리산 정상
3부 능선까지 하산후 독수리가 되다
부소담악
마을 앞으로 길쭉하게 남쪽으로 뻗어 나간 산줄기가 마치 마을 앞을 흐르는 강물에 떠 있는 것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 부소담악(赴召潭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