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 12차 충북경북강원 천년사찰
독고철 12차 충북경북강원 천년사찰
(98 사찰 – 103 사찰)
예천용문사, 영주부석사 , 소수서원, 태백황지못, 검룡소, 정선의 정암사, 단양 구인사, 제천 정방사 순으로 순례하였다
부석사 무량수전 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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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용문사 -예천
조계종 제8교구 직지사 말사이다. 신라 경문왕 870년 두운대사가 창건하였다. 조선왕조의 태실보관 왕실 사찰이다.
국보 제328호 목각아미타여래설
보물 제729호 용문사교지,
보물 제989호 후불탱화
천년사찰을 순례하며 한 가지 특징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왕실과 관련 있는 사찰의 경내에 사용한 돌은 하나같이 석공들에 의해 다듬어져 주춧돌 계단 등에 사용 되었다는 점이다. 용문사 사찰 규모는 예상보다는 컷다.
국가 보물인 6곳의 목각탱을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 조사해 보았다.
예천 용문사 대장전 (국보 제328호)
상주 남장사 보광전 (보물 제922호)
상주 남장사 관음서원 (보물 제923호)
문경 대승사 (보물 제575호)
서울 경국사 (보물 제748호)
남원 실상사 약수암 (보물제421호)
일주문
용문사 경내로 위엄이 있었다
보광명전
국보 제328호 윤장대
보물 제999-2호 목각아미타여래법상
국보 제328호 대장대
사찰박물관으로 기타 보물들을 박물관을 만들어 보관중이었으나 코로나로 휴관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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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희방사 풍기
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 말사이다. 신라 선덕여왕 643년 두운대사가 창건 하였고 625때 소실되어 1954년 재건 되
었다.
풍기에서 넉넉한 밤을 보내고 아침을 서둘러 소백산자락 천문대 코스로 오르는 길목에 있는 희방사로 향했다. 해발 700m에 위치한 희방사를 가기 위해서는 1인 3000원인 입장료를 내야 한다. 입장료가 없는 사찰도 있지만 방문객이 많은 사찰은 2000-3000원 입장료 있는 곳이 많았다. 얼마전만해도 65세 이상은 무료였는데 노인여행 인구가 많아서인가 만70세로 변경되었단다. 늙도록 세금을 많이 냈는데 더 내야 하는 모양이다.
한편 소수서원과 같이 국가운영시설물은 65세 이상 무료이다. 국가의 큰 지원없이 사찰을 유지보수하는 의미로 필요하다는 생각도 들지만 없던 것이 생겨나니 아쉬운 생각이 들었다.
주차장에서 소백산 제1폭포를 지나 희방사에 오르는데 필요한 시간은 왕복 40분 정도이다. 그리 어려운 등산코스는 아니
나 불편한 사랑들이 오르기는 부담이 있는 산길로, 주차장에서 희방사로 가는 도로가 있으니 사정을 이야기하고 차량으로
오르면 된다. 아쉬운 점은 등산로를 오르지 않으면 영남 제1폭포인 희방 폭포를 볼 수 없다는 점이다.
희방폭포 영남 제1폭포 높이28m 해발7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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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수서원 *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우리나라 서원으로 사찰 여행중이므로 사진으로만 간단하게 소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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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부석사 영주
조계종 제16교구 고운사의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676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였다. 중요문화재는 아래와 같으며 국보가 가장 많은 사찰중에 하나이다.
국보 제17호 무량수전 앞 석등
국보 제18호 무량수전 고려시대건립
국보 제19호 조사당
국보 제45호 소조여래좌상,
국보 제46호 조사당벽화,
보물 제249호 삼층석탑,
보물 제255호 당간지주,
보물 제735호 고려목판,
고려시대 목조건물로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건축물 부석사는 우리 나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 보았던 곳이 아닐까 한다. 높은 산은 아니나 부석사에 오르면 일대를 눈 아래로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다.
사찰여행을 하며 느낀 점이 있다면 젊었을 때와 등산 중에 잠시 들러서 바라 본 사찰과 나이 들어 사찰만을 목적으로 다시 찾은 사찰의 느낌은 달라도 아주 달랐다는 생각이다.
젊어서는 천년사찰과 국보, 보물들에 대해 더없이 소중한 유산임에 생각이 미치지 못했고, 그보다는 이곳에 다녀 간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던 것 같다. 등산 중 잠시 들렀던 수많은 고찰들도 산행이 주목적이었던 이유로 천 년 전 왜 이 곳에 터를 잡았는지 명당터라는 사찰터, 국보 또는 보물, 대웅전의 건축양식, 불상의 모습 등을 깊게 살펴보지 못했던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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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108 천년사찰 순례를 하게 되면서 사찰마다 서로 다른 느낌과 향, 산세에 따라 달리 자리 잡은 명당터, 고즈넉한 산사의 평온함, 품고 있는 수많은 국보와 보물들을 경건한 마음으로 접할 수 있었다.
안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가장 오래된 건축물로 이십년여전 보았던 그대로 단청(외부 도색), 벽화등이 없었다.
불상이 건물 정면이 아닌 측면을 향하고 있다. 고려 초기 불상으로 이제까지 접한 불상의 얼굴 모습과 매우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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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네스코 세계유산 *
세계 유산에 대해 잠시 정리해 보았다.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유산은 특성에 따라 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으로 분류되며 이중 77.5%가 문화유산이다.
2015년 기준 세계유산은 총 1031건으로 문화유산 802건, 자연유산 197건 복합유산 32건이다. 국가별로는 이탈리아(51), 중국(48), 스페인(44), 프랑스(41), 독일(40),멕시코(33), 인도(32) 순이다. 한국은 14개, 북한 2개, 일본 19개다.
문화유산은 역사적·과학적·예술적 관점에서 세계적 가치를 지니는 유적이나 건축물, 문화재적 가치를 지닌 장소를 뜻한다.
자연유산은 생물학적 군락이나 지질학적 생성물, 멸종위기에 처한 동식물 서식지 등이며 복합유산은 문화유산과 자연유산의 특징을 동시에 충족하는 유산을 말한다.
우리나라 유네스코 등재 유산
1. 석굴암과 불국사,
2. 팔만대장경의 해인사 장경판전
3. 종묘
4. 창덕궁
5. 수원 화성
6. 경주 역사유적지구
7.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
8. 제주도 (자연유산)
9. 조선왕릉
10. 하회마을
11. 남한산성
12. 백제역사유적지구
13. 한국의 산사 7사찰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암
보은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14. 한국의 서원 9곳
소수서원, 남계서원, 옥산서원, 도산서원
필암서원, 도동서원, 병산서원, 무성서원
돈암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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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지연못 * 태백시내
낙동강 발원지이며, 태백시(옛 지명 황지) 한복판에 공원 형식으로 보존 되어 있다. 시내여서 주차하기가 어려웠으며 인근 재래시장 주차장을 이용하면 편하다.
황지는 상지(上池), 중지(中池), 하지(下池) 등 3개의 연못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둘레는 상지가 약 100m, 중지 약50m, 하지가 약 30m이다. 상지 남쪽에는 정확한 깊이를 알 수 없는 수굴(水窟)이 있고, 이 수굴에서는 하루 약 5,000톤의 물이 솟아 낙동강으로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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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룡소 * 태백
한강의 발원지이다. 하루 약 2000톤의 지하수가 솟아난다. 10년 전쯤 가보았을 때처럼 석회암 바위구멍에서 물이 솟아 흐르고 있었다. 예전과 달리 검룡소에 이르는 길들이잘 정비 되어 운동화 정도면 남녀노소 걷는데 무리가 없을 듯싶었다.
왕복 30분 정도면 돌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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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정암사ㆍ정선
조계종 제4교구 월정사의 말사이다. 백제 성왕 527년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국보 제332호 수마노탑
작고 초라한 본 법당은 내부수리 중이었다. 법당 앞에 가설건물로 지어진 불당안에도 불상은 없다. 적멸보궁이기 때문
이다.
적멸보궁이란 부처님의 사리 등이 모셔져 있는 사찰로 우리나라에는 사리를 모신 곳이 많으며 5대 적멸보궁이 있다.
양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사자산 법흥사, 태백산정암사이다.
이 중 태백산 정암사를 제외하고는 모두 신라시대에 자장대사가(慈藏, 590-658) 당나라에서 귀국할 때 가져온 사리 및
정골(頂骨)을 직접 봉안한 것이라고한다. 정암사 사리는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왜적의 노략질을 피해서 통도사의 것을
나누어 봉안한 것이다.
정암사에 가면 두말 필요 없이 수미노탑에 올라야 한다. 수마노탑은 국보 제332호로 정선을 대표하는 불교문화재다.
왕복 30분 정도 가파른 182계단을 올라야 볼 수 있다.
흰색 임시 법당안에도 불상은 없었다. 개울 건너 현대식 법당건물군이 있다.
신라 자장율사 창건, 고려시대 재축조 했으며 벽돌을 구워 쌓아 올린 탑으로 1972년 해체 복원시 부처님 사리가 확인 된 적멸보궁으로 불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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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구인사ㆍ단양
천태종의 총본산.
1966년 천태종의 개조인 상월조사창건하였다. 900평의 대법당 등 50여 동의 건물에 일시에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6,000
명이며 국내 최대 사찰 중에 하나다.
산아래 주차를 하고 잘 정비된 콘크리트 포장길을 20분 정도 걸어서 올랐다. 셔틀버스가 있다는데 8시30분부터 운행 된다니 7시 조금 넘어 도착한 일행은 걸어서 올라야 했다.
20분쯤 콘크리트 도로를 오르니 구인사 시외버스정류장이라는 커다란 건물과 주차장이 산속에 있었다. 이곳은 서울 등에서 출발한 고속버스가 시종점으로 사용하는 곳이었다. 구인사를 위해 산속에 공용버스정류장이 있는 것이며 두말할 필요 없이 실어 나를 신도가 넘쳐 난다는 뜻이기도 하다.
구인사는 산 중턱에서부터 시작되는 좁은 계곡을 따라 높지 않은 정상부까지 사찰건물들이 연이어 자리 잡고 있었다.
통상 4ㅡ5개 층 콘크리트 건물로 이루어져 있고 대법당의 경우 꼭대기 층에 법당이, 그 아래층으로 기도실과 숙소, 식당 등 부속 시설이 있었다. 대부분 사찰과 다르게 법당의 출입문은 신도는 건물 중앙으로 스님은 건물 양 옆문으로 입장하도록 안내문이 되어 있다.
입구 안내문에 쓰인 대로 제일 높은 곳에 위치한 조사전과 대웅전을 보고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데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아마도 몇 년째 돌아본 100곳이 넘는 사찰 중 회색 승복바지 차림으로 기도 또는 사찰에서 일하는 여인이 가장 많은 곳은 구인사 아닌가 싶다. 계곡 안에 작은 다운타운이 연상 되었고 성수기 때 신도들이 삼삼오오로 가득 찰 사찰이 상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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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정방사ㆍ제천
조계종 제5교구 법주사 말사이다. 신라 문무왕 서기 662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는 설이 있다.
충주호 끼고 도는 도로에서 정방사에 오르려면 콘크리트 1차선 산길을 2km 이상 자동자로 올라야 하고 주차장에 도착해서 걸어서 산 정상을 향해 20여분 올라야 한다. 정방사가 보이기 시작하면 거의 정상에 도달 된 것으로 이 작은 절이 왜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가보아야 할 천년사찰로 꼽히는지 그 이유를 단번에 알 수 있었다.
금수산 줄기에 있는 이곳에 올라 떠올릴 수 있는 사찰이 있다면 바다를 향해 산 정상 가까이 암절벽에 위치한 여수 항일암, 남해 보리암, 육지에서는 관악산 연주암, 삼막사등이 연상된다. 공통적으로 탁 트인 시야엔 드넓은 바다나 크고 작은 산들과 평야지대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눈앞에 충주호를 벗어나면 멀리 월악산의 위용도 발아래 인 듯 착각하며 바라볼 수 있다. 산 정상부 바위 절벽 아래 작은암자로 불당안에 모셔진 불상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한 번쯤 가 보아도 후회되지 않을 사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