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고철 자전거 크립 테이프 바꾸기
독고철 주말 보내기
(자전거 크립 테이프교체)
동해로 고래사냥을 떠나기 앞서 2015년5월부터 국토종주, 2016년에는 4대강 종주를 마치느라 노고가 많았던 자전거 손보기로 아침시간을 보냈다.
자이언트 제품 크립을 14000원에 구매, 택배비 2500원을 들여 확보했다. 마땅히 크립 교환 방법이 없어 설치되어 있는 크립테이프를 열심히 들여다보며 모든 것이 그렇듯 해체와 조립은 동일하다고 생각하며 크립 교체에 들어갔다.
1. 핸들 코너부분에 고무캡을 제처 기존 테이프가 다 노출 되도록 한다
2. 싸이클 핸들 중심부 부분에 테이프를 자르면 크립 테이프가 풀리기 시작한다.
3. 테이프를 유심히 보면 안쪽으로 양면 테이프가 붙어 있고 반폭 정도로 겹쳐서 싸이클 핸들 파이프를 감싸고 있다.
4. 새 테이프를 손잡이 끝부분부터 감기 시작한다.
5. 이때 테이프 끝이 시작점 끝보다 반폭 정도 바깥으로 나와 있어야 마무리 뚜껑을 끼었을때 마감이 깔끔 할 수 있다.
6. 테이프는 너무 무리한 힘을 가하지 않은 상태로 반폭 정도씩 겹쳐서 감으면 되고, 코너 부분은 감쌀때 2/3 정도 촘촘히 감싸야 고무 캡을 씌웠을 때 빈틈이 없다.
7. 다 감으면 마감부에 신제품에 첨부된 고무 테이프로 마감한다
8. 마지막으로 핸들 파이프가 시작 되는 곳에 5번에서 반폭 남겨둔 테이프를 파이프 안쪽으로 밀어 넣으며 마감 뚜껑을 닫으면 싸이클 크립테이프 교체가 끝이난다.
2015년5월 새것으로 시작 했는데 격세지감을 느낀다.
인천갑문에서 시작해서 북한강 , 남한강, 문경세제, 낙동강을 이듬해 섬진강, 영산강, 금강, 오천을 달렸다.
노란색의 새 크립을 구매했다.
새 단장을 마쳤다.
일단 시작하면 누구든지 쉽게 할 수 있다.
작업을 마치고 집에서 키우는 도도와 초롱이 애완견을 데리고 아차산 3시간 산책을 다녀 왔다. 벚꽃이 한창이던 지난주와 달리 초록의 물결이 모처럼 미세먼지 없는 하늘과 더불어 산에 힘을 불어 넣는 것 같았다.
늦둥이 진달래가 만개되어 있고 봄을 맞아 산에 오르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것으로 보아 역시 봄은 계절의 시작이라고 점에서 희망과 계획, 의지 그런 단어가 어울린다 싶었다.
파스텔로 그려 놓은 듯 했다.
일요일은 새 단장한 자전거에 올라 동해로 떠나는 마지막 리허설로 팔당대교까지 왕복 40km를 달렸다. 2시간20분 소요되는 것으로 보아 시간당 17km 정도 속도였다.
돌아와 시장을 보아 요리를 만들어 가족 모두 만족스런 저녁식사를 준비했다. 너무 바쁜 것 같기도 하고 너무 심심하게 주말을 보내는 것 아닌가? 하는 자조에 빠진다./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