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종주

독고철의 섬진강,영산강 종주 라이딩 2편

독고철 2016. 5. 10. 11:22

 

독고철의 섬진강,영산강 종주 라이딩 2편

 

 

2일차 계속

2016.5.6  17시 영산강 발원지 담양댐을 출발했다. 담양댐의 수원은 후면의 추월산과 강천산이라는 이 들었다. 수년전 국내 100대 명산에 드는 기막힌 풍광을 자랑하는 두 산을 종주했던 기억이 새롭게 떠올랐다.

 

 

영산강 하구둑 마지막 자전저 인증센타 

 

 

남원은 축제중이었다. 담양의 상징 아름드리 메타스퀘이어 거리와  또하나 명물인 대나무숲 죽녹원까지 연결된 하천 주변은 지역민은 물론 타지 사람들이 거가득 메우고 남도답게 한가락 남도 창이 스피커나그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며 흥을 돋웠다. 이 참에 나도 남도 창이나 배우러 다닐까? 무엇이든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품이라 창도 수년안에 명창은 못되어도 들어줄 만은 할건데 생각했다.

 

인파사이로 자전거 타기가 불가능하여 고수부지로 어선 먹자판 텐트 사이를 걸어서 요리조리 힘겹게 통과했다. 고수부지에는 축제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먹거리인 각종 전, 족발, 잡채, 조개탕, 홍어무침, 닭볶음, 닭발,

순대등이 자리를 잡고 총으로 인형 쏘아 맞추기, 농구공 던지기, 던지기등 단골메뉴 놀이들이 손님을 끌고 있었다.

  

저녁때가 되어 배가 고팠다. 시선 머무는 곳 마다 군 도는 먹자판 거리를 지나며 광주까지 어둡기 전달려야 한다는 부담을 머리에 이고 못 본척 그 n거리를 빠져나와 평야지대로 뻗은 길다란 뚝방길을 달렸다.

 

섬진강은 남원들을 제외하고 대부분 깊은 산을 휘감돌며 빠른 유속과 얕은 물 깊이를 가진 것에 반해 산강은 평야부 강으로 주변에 크고 작은 들을 가로 르며 작은 실개천이 중간 규모의 내를 만들고 하류로 갈수록 강의 모습을 하는 하천바닥이 뚝 넘어 평야지대보다 높은 천정천이었다.

  

 

2번째 대나무 숲 인증센타 

 

 

남원을 통과해서 광주시 불빛이 보일 즈음 뚝방길에 대나무숲 인증쎈타를 만나게 된다. 담양댐을 출발한 지 2시간이 지나 저녁 7시가 되었다. 주변이 어두워지면서 썬그라스를 벗고 일반 안경으로 바꿔야 했다. 이유는 어둠속에서 썬그라스 끼고 전방 바닥을 주시하는 것이 불가능 했기 때문이다.

 

저 멀리 광주 아파트군에서 불빛이 보였다. 잠시 쉬며 서울에서 오고 가는 것을 포함해서 3일 동안 섬진강,영산강 종주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  쓴 웃음이 나왔지만 후회 만큼이나 성공후 자신이 만족스러워 할 기쁨을 생각하며 광주시청을 향해 출발했다. 담양댐을 17시 출발해서 20시10분 광주시청에 어둠속에서 도착할 수 있었다. 남원을 걸어서 통과 한것을 포함해서 33km구간을 3시간10분 동달렸다. 

   

 

이 다리가 보이면 광주시 경계를 통과한 것이다.

  

 

광주광역시 아파트군을 향해 달려간다.

 

 

광주시 상무지구 도착 20시10분

 

  

섬진강 달릴 때도 그랬지만 운이 없는 것인지 맞바람 속에 영산강을 려야 했다. 머리를 굴려 내일은 뒷바람을 맞으며 라이딩 하리라 꾀를 내어 저녁식사로 바나나 2개를 행동식으로 먹으며 목포로 이동했다. 목포 버스터미널에는 23시가 다되어 도착 할 수 있었다. 자동으로 앓는 소리를 하며 불켜진 식당에서 늦은 저녁을 먹고 자정을 넘겨 아침을 기약하며 깊은 잠에 빠졌다.

 

 

3일차 (2016.5.7)

 

버스터미널 앞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택사를 이용 영산강 하구둑 자전거 인증센터까지 이동했다. 자전거 타는 사람이 택시 이동이 왠 말이냐 싶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도저히 시간을 맞출수가 없으니 돈이든,시간이든 결정을 하고 과감하게 도전해야만 선공 할수 있다는 것이 나의 라이딩 지론이다.

  

 

영산강 하구둑 자전거 인증센타

  

 

 뒤애 붉은 박스가 보인다.

 

 

 

 

8시 인증센터를 출발했다. 초행자가 조심할 점은 광주로 향하는 방향감각이다. 나침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잠시 착각하면 상류로 향한다는 것이 바다로 향하게 되니 여유를 가지고 충분히 살핀후 출발해야 한다. (나는 바다로 향하며 30분 알바를 했다)

 

목포 자전거길은 공사판이었다. 자전거 도로가 끊긴 곳과 재진입로를 간판으로 안내 해 주었으며 좋으련만 자전거 타는 사람이 거의 없어 보이는 목포는 그런 이유 때문인지 라이딩하는 사람들에 대한 배가 거의 없어 보였다. 사나운 차량들과 뒤섞여 1시간 30분을 헤매고서야 자전거 도로다운 길로 들러 섰으나 목포와 광주 구간중 난코스로 보아야 할 "느러지 전망관람대 인증터"를 오르며 혀를 빼물었다. 

 

 

 

두번은 내려서 걸어 올라갔다 

   

느러지 야산을 통과하고부터 광주까지는 강주변 들판을 가로 막은 뚝방 길로 자전거길이 계속된다. 영산강 하구둑 때문인지 호수를 연상케 하는 코스를 달렸다. 영산강에는 3개의 보가 건설되어 있다. 광주시와 나주시 연결부에 있는 승천보와 나주시를 지나 하류쪽에 죽산보, 그리고 영산강하구둑이 있다.    

 

남원을 통과하며 확연한 천정천이었던 영산강은 4강 사업덕으로 승천보가 있는 곳부터 천정천이 아닌 뚝 외부 땅 높이가 하천수위보다 낮은 정상적 강이 되어 있었다. 아마도 높아진 하상을 파내고 둑을 막아 천청천에서 벗어 났으리란 생각이 들엇다. 

 

복도 없지 정말 .... 섬진강 종주와 담양댐에서 광주구간을 달리며 맞바람으로 고생했는데 얕은 꾀로 뒷바람을 맞으려고 택한 목포 출발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서 아주 실망스럽게 하루종일 다리 근육을 괴롭혔다. 우우

  

 

지난 이틀 짙게 흐렸던 것과 달리 햇볓이 강렬했다

  

 

죽산보

 

 

하구둑에서 죽산보까지 3시간 20분이 지났다. 끝나간다는 희망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죽산보를 지나서 승천보까지도 뚝방길을 달리게 된다. 뙤악볕에 맞바람으로 기력이 쇠진해진 젊지 않은 나그네는 1년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며 50분 달리고 10분을 쉬어 가면서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도전했다.  

 

죽산보에서 1시간을 달리면 나주시를 지나게 된다. 나주는 호남고속도로를 지나며 바라보았을 뿐 영산포가 있고 흑산도 홍어가 황포돗대배에 실려 홍어를 나주 특산품으로 만들기까지 깊은 역사를 가진 곳이 나주 아니던가?

죽산보 덕에 훌륭한 강이 나주시를 가로질러 흐르고 나주평야가 말해주듯 넓은 들은 넉넉한 인심이 있겠 지만 일정에 쫒겨 홍어무침 한 점 못하고 침만 가득 입안에 담고 광주로 달렸다.

 

 

목포 출발 4시간 40분이 지났다.

 

목포에서 광주시청까지는 250리 길인 꼭 100km이다. 매일 100km씩 3일째 달리는 미련한 인사, 오기의 인사인지 모를 자신을 미워도 해보고 탈진에 가까운 저질체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타박하면서도 혼자 가야 하는 길을 원망하지 않았다. 

 

드디어 승천보에 13시30분 도착했다. 참고해야 할 사항은 목포에서 광주까지 물을 포함한 먹을 거리를 살 수 있는 곳은 나주시와 승천보 밖에 없다. 승천보에서 점심으로 평소 즐기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끓는 몸속에 넣으며 잃어버린 입맛과 배고픔을 빵으로 달랬다.

 

 

승천보 도착

 

 

승천보로 지역민들의 놀이터였다.

 

 

30분의 휴식을 취하고 14시 마지막 광주시청을 향해 출발했다. 이제까지 뚝방길을 달렸다면 그 때부터는 고수부지 자전거길을 달렸다. 1시간 예정으로 무거워진 몸과 마음은 거의 오기만으로 작동되고 있었다. 15시 드디어 광주시청에 도착해서 영산강 종주를 끝마쳤다. 영산강 하구둑에서 광주시청까지 100km를 7시간 동안 달려왔다. 맞바람에 체력저하로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 되었다.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집에 도착한 시간은 21시 30분...나는 섬진강과 영산강을 5월 연휴 3일 동안 라이딩으로 완주했다. 오래도록 기분 좋은 일로 남을 사건이다. / 끝